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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동역 참만두- 직접 만드는 얇은 피 수제만두 고기&김치 다 추천!(내돈내후)
    외식 리뷰 2022. 10. 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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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역에 유명한 만두집이 있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다. 

    하지만 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뭔가 예약도 해야하고... 복잡할 것 같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갔다. 

    위치는 아래 다음지도에 나와있는 그대로다(다음지도 칭찬해) 창동역 버거킹 건너편에 있다. 

    가기전에 미리 해야할 게 있는데 바로 예약이다. 

    검색해서 나오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먼저 예약을 해야한다.

    사장님 전화번호는 아래 사진에 쓰여있듯이 010-2247-8432 !!! 

    나는 오전에 예약하라는 글을 봐서 아침 8시에 눈을 뜨자마자 예약을 하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사장님께서 만두를 만들면서 계속해서 예약전화를 받고 계셨다. 꼭 아침에 예약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예약 손님만 해도 너무 많아서 사장님이 현장 손님은 잘 안받고 계신다. 내가 사러간 날도 현장 손님은 안 받으려고 하시다가 사정사정하니 2판 정도 팔아주시더라. 

    당연한거지만 예약 없이 현장에 무턱대고 가서 사정해서 사느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마음이 편하다.

    오후 1시부터 문을 여신다.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고 쓰여있지만 여쭤보니 만두가 다 떨어지면 문을 닫으신다고 한다. 그러니 10시에 가서 왜 없냐고 하지 말고 그냥 미리 예약하자. 

     

    가격은 1판에 5천원. 종류 불문. 1판에 9개가 들어간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요즘같은 물가에 혜자스럽다. 

    짝궁과 내가 간 날은 8월 비오는 날이었는데 그날도 사람이 꽤나 기다리고 있었다.

    예약 시스템인데도 그 예약시스템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장 판매를 요구하는 분과 뭔가 예약이 꼬여버려서 기다리게 된 우리와 다른 한팀. 

    사장님 혼자 다 하시기 때문에 상당히 분주하다.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속을 가져와서 여기에서 바로바로 만두를 빚어 쪄서 주시는 시스템이다.

    이날은 날이 더웠는데 얼린 생수를 만두 속 위에 얹어두는 방식으로 나름의 냉장고를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두셨다.

     

    중간중간 전화도 예약 전화도 받으시면서 열심히 만두를 빚으신다. 

    밀가루 반죽도 다 해오시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일부분 작업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장님께서 쉴새없이 빚은 만두들이 찜기 위에 올라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친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또다시 분주해지는 사장님의 손길. 

    김치만두 빛깔이 진짜 너무 먹음직스럽다. 

     

    꼭 현장에서 한개씩 먹어봐야한다는 후기를 봤는데 이날은 비가 계속 오고있어서 쉽지 않았다. 

    결국 간신히 비만 피할 수 있는 곳에서 하나씩 먹은 뒤(감동!!) 집에 와서 모두 개봉. 

     

    아뿔싸. 고기2, 김치2를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 정신이 없으셨던지 김치3, 고기1이 왔다. 누군가는 김치 대신 고기를 한판 가져갔겠구나 싶었다. 

    한판에 9개 들어있는게 맞다. 7개만 들어있는 건 짝꿍과 내가 길거리에서 한개씩 먹어서 비었다. 

    좋은건 그냥 크게 여러번 봐야하니까 크게 찍은 사진 여러개 투척. 

     

    맛은 진짜 빛깔만큼이나 맛있다. 

    피가 진짜 얇다. 피가 얇고 속은 튼실하다. 고기만두는 맛은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고기와 야채가 조화롭고 씹는 맛이 일품이다. 양배추?로 추정되는 야채를 많이 넣으셨다. 

     

    김치만두는 너무 흥분해서 먹어서 단면샷도 없지만 진짜 진짜 진짜 독특하다. 이집 만의 맛이 있다. 

    엄청 맛있어!! 라고 흥분해서 짝꿍과 나는 허겁지겁 먹었는데 맛을 떠올려보면 김치가 많이 들어갔다기보다 김치 양념이 많이 들어간 김치만두다. 거기에 추가로 마늘이 참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한국인이라면 좋아하지 않을래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이다. 

     

    단점이라면 피가 정말 너~무 얇아서 뜯을 때 잘 뜯어먹어야한다. 만두를 가져오는 사이 식어버려서 떼어먹는데 좀 고생했다. 

    우리는 일부러 많이 사와서 냉동을 했는데 냉동을 하기 전에도 하나하나 뜯어서 하는 편을 추천한다. 다 붙어버리기 때문에 통째로 얼려뒀다가 나중에 해동하려고 하면 그때도 피가 정말 다 분리된다. 

    그리고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위장이 약한 터라 이걸 먹고 한동안 고생하긴 했다. 나중에 얼려둔 걸 해동해서 먹었을 때마다 좀 고생을 했다. 마늘 등 양념이 자극적이어서 그런 것 같다. 하필 고기보다 김치가 많이와서.. 속 아픔이 지속돼 아쉽다. 

     

    하지만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수준이다. 

    창동 주변에 살거나 창동에 갈 일이 있다면 꼭꼭 버거킹 앞에 있는 참만두에 들르자. 미리 예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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