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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 도마 -구성이 너무 좋다! 된장찌개도 맛있다!(내돈내후)
    외식 리뷰 2022. 6. 2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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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에 간만에 갔는데 밥 먹을 곳을 찾다가 검색해서 알게 된 곳이다. 

    진짜 별 기대 없었는데 1) 들어가서 느껴지는 분위기 너무 좋음 2) 음식도 맛있음 콤보로 왜 웨이팅이 있는지 느끼게 된 곳이라 인사동에 간다면 이 집으로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물론 내돈내산! 내돈내후!)

    평일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오후 1시쯤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웨이팅이 있어서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기다리는 사이에 오랜만에 인사동 길거리 구경.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다. 드디어 코로나19가 좀 사라진 기분.

    위치는 안국역에서 10분 정도는 걸어가야한다. 아래 참고. 카카오지도에서 '도마 인사점'이라고 치면 됨. 

     

    내부 분위기는..! 들어가서 '오~ 뭐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내부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것 같다. 기존에 한옥의 서까래도 살아있고, 기존 한옥의 방을 모두 터서 저렇게 구성을 한 듯.

    내가 앉았던 자리는 딱 봐도 원래 한옥 안에 있는 마당. 마당이었던 공간에 천장에 플라스틱 지붕을 씌운 다음 천으로 예쁘게 가려두니 분위기가 산다. 비가 오면 약간 흐릴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이 날은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분위기가 좋았다. 자리도 거의 만석.

     

    그리고 조금 기다리면 음식이 나오는데 음식도 맛있다! 

    메뉴판을 못 찍었지만 애인과 나는 고등어 세트 1만4천원/ 이베리코 돼지고기 구이 세트 2만 원(200g. 더 작은 것도 있다.)을 시켰다. 결과적으로 다 만족. 

    세트를 시키면 솥밥과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솥밥, 별미다.

    아래 사진 오른쪽에 있는 그릇에 밥을 덜어두고 나서 뜨거운 물을 요청하면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시는데 바로 누룽지를 먹을 수 있음 🥰

    오랜만의 뜨끈한 된장찌개 국물에 누룽지라니 말 다했다! 

    같이 나오는 겉절이, 콩나물, 달래무침도 맛있다! 특히 달래 너무 맛있음.  겉절이는 맛이 있긴 한데 겉절이 특유의 단맛이 좀 강했다. 그래서 겉절이는 거의 안먹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마약 된장찌개'라는 말이 있어서 대체 뭐만 하면 마약이냐 싶었는데 음 그런 이름을 붙이고 싶은 이유가 있으셨겠다 싶다. 진짜 된장찌개를 정성껏 끓여주셨다.

    맛도 있는데 그 맛을 위해서 달래, 냉이, 파 등 야채를 아낌없이 넣으셨을 뿐만 아니라 고기와 두부까지 아주 꽉꽉 채워져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없없'조합. 정말 이렇게 충실히 끓여주시면 당연히 맛있을 수밖에. 

    메인 음식도 메인음식인데 된장찌개가 아주 별미.  

    그리고 메인으로 시킨 고등어와 이베리코 돼지구이가 나오는데 고등어 왜이렇게 초크초크해요..? 

    내가 집에서 구우면 이 맛이 안나는데 정말 간만에 촉촉하고 맛있는 고등어구이를 먹었다. 

    이베리코 구이는 고기도 당연히 맛있지만 함께 곁들어 내어주신 야채들이 좋았다. 양파, 버섯 등 내가 좋아하는 야채들 다 여기있잖아?! 브로콜리까지 있었다. 여러 야채들을 섞어주셨다는 점에서 너무 좋은 구성. 

    사진에는 없지만 옆에 허브소금(약간 헷갈림 아무튼 일반 소금 아님)과 와사비가 있어서 같이 곁들어먹을 수 있다. 고기는 허브소금에 살짝 찍어먹고 와사비에도 찍어먹고. 고등어는 역시나 와사비가 제일 잘 어울렸다. 

     

    진짜 다 만족스러웠다. 간만에 맛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인사동에 간다면 또 먹으러 가고싶다. 

     

    이건 요청하면 주시는 앞치마. 앞치마도 잘 만드셨다.

    아참, 일하시는 분들 태도도 인상깊었다. 모두 정직원인가 싶을 정도로 손님들이 들어왔을 때마다 다같이 큰 소리로 인사/나갈때 인사하는 게 인상깊었고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홀에서 주방으로 '손님 3분 들어오셨습니다'와 같은 식으로 소통하는 게 좋았다. 손님도 배려하는 느낌이고 서로서로 소통도 잘 되는 것 같더라. 

    그리고 사진에는 안찍혔는데 주방 앞쪽에 '솥밥 존'이 있어서 그곳에서 여러개의 솥밥들이 같이 만들어지는 걸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잘되는 집은 잘되는 이유가 있는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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