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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피자 대치본점- 로봇이 없어서 아쉽고 맛도 아쉽다(내돈내후)
    외식 리뷰 2022. 7. 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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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피자를 알게됐습니다. 로봇이 만드는 피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미리 스포를 좀 하자면, 여기서부터 잘못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리 로봇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지 않고 갔기 때문이죠.

    고피자 대치본점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카카오 지도에서 고피자라고 치면 나옵니다. 

     

     

    와우 이건 인터넷에서 보긴 했습니다. 이말년, 주호민, 기안84와 함께 '말년 킹 피자'를 만든 피자라고 하더라고요.

     

    들어가니 바로 반겨주는 건 키오스크. 요즘 키오스크가 주문 받아주는 1인분은 확실히 하는 것 같습니다.

    실은 원래 저는 말년킹 피자, 이걸 먹으러 간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키오스크에 나온 설명을 자세히 보니.. 악마의 누텔라(단맛)+매드 베이컨&페퍼로니(맵고 짬)=맵단짠?

    도저히 저는 안되겠어 차마 고르지 못했습니다. 

     

    결국 제가 고른 건 무난무난한 부라타 치즈 피자입니다. 

    가격은 9900원. 콜라 하나 추가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메뉴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매장 전용 가격입니다. 매장방문이나 방문포장을 하면 2천 원이 할인된 가격이 적용됩니다. 배달어플 등에서는 현재 아래 메뉴 가격에 +2천 원을 하면 됩니다. 

    아주 처럼한 건 4900원부터 시작해서 인지 점심을 먹으러 온 중고등학생들이 몇몇 있었습니다.(학교 안가니..?)

    메뉴는 매장 안에 있는 tv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장은 깨끗합니다. 테이블이 몇 개 있는데 2인용으로만 돼있는 걸 보니 정말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삼삼오오 떼지어 많이 오나봐요. 

    원래 이 피자를 먹으러 간 목적은 로봇이 만드는 피자는 어떨지 궁금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대치'본점'에 피자를 만드는 로봇은 없었습니다. 막연히 본점이니까 있겠지 라며 안일하게 생각한 제가 잘못했던거죠. 미리 검색을 해보고 갔어야 했는데.

    현재 피자를 만드는 로봇은 교대점과 까치산점에만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대치본점에는 '고븐'만 있었습니다. 자동으로 오븐 안에서 피자가 돌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돌려줘야하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제가 만드는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정말 알바로 추정되는 직원분은 계~속 핸드폰만 하시더라고요...

    (고피자에서 알바를 뽑는다면 지원해보세요, 은근 꿀알바일지도..?)

    10분 정도 기다리니 피자가 나왔습니다. 1인용으로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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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피자 치즈도 잘 늘어나고 루꼴라, 하몽, 부라타 치즈도 위에 적당히 얹어져 있더라고요.

     

    하지만 맛은?? 

    음.. 딱 냉동피자를 적당히 잘 돌린 맛이랄까요. 찾아보니 여기 도우는 매장에서 별도의 정형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도우라고 합니다. 도우를 꺼내 바로 그 위에 토핑만 얹으면 끝!이라는거죠. 그래서 도우가 그냥 냉동피자 수준입니다. 화덕에서 구웠다고 하지만 그냥 정말 평범한 맛. 

    그리고 토핑도 올라간 양은 나쁘지 않았지만 올라간 루꼴라가 정말 별로였어요. 하몽도요. 치즈도...

    퀄리티 자체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루꼴라는 최근 스폰티니에서 먹었던 루꼴라와 비교될 정도로 뻣뻣했고 심지어 줄기가 너무 많았습니다. 루꼴라는 잎이 맛있는데.. 안그래도 뻣뻣한 루꼴라였는데 줄기가 가득한 루꼴라여서 더 맛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냥 자극적인 말년킹 피자나 먹었어야 했나 싶었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못하는 메뉴를 제가 시킨 것 같기도해요. 그냥 냉동피자 느낌나는 메뉴를 시켰다면 괜찮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필 제가 신선함x신선함x신선함이 필요한 메뉴를 시킨거죠. 

    매장에서 먹는 피자라고 생각하면 참 별로지만 그냥 냉동피자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가격대도 냉동피자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고요. 1인이 피자 한 판을 시키기는 애매한데 고피자에서는 혼자 부담없이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음번에 저 동네를 방문한다면 고피자 바로 건너편에 있는 노브랜드피자에 갈 것 같습니다. 거기도 한 조각씩 팔기 때문에 양조절은 비슷하게 할 수 있다고 친다면, 저는 비슷한 가격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피자를 먹고 싶거든요. 

    고피자는... 다음에 교대점을 방문할 일이 있을 때 로봇은 구경하러 한번 가보고 싶지만 딱히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그럼 이상 고피자 대치본점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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