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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후]내사랑 제기집- 제기시장 닭갈비 원톱(통닭 종료)외식 리뷰 2023. 7. 8. 10:47728x90반응형
안암동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집을 꼽으라면 단연 제기시장에 있는 제기집이다.
몇 달 전
오랜만에 제기집에 방문했다.
낯익은 골목과 낯익은 식당들을 지나 제기집 도착!
코로나때 혹시나 어려우셔서 장사를 접으셨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변함없이 그 자리 그대로.
가격조차 그대로였다.
역시나 이 집에 오면 닭갈비+통닭이 국룰이지!!
하지만 아쉽게 이제 통닭을 안 하신다고 한다.
무릎이 아프시다고.
원래도 튀김기가 밖에 있어서 너무 덥거나 추우면 안해주셨는데..
내 기준으로는, 정말 제일 맛있는 통닭이라
너무x100000..000..000 아쉬웠다.
물론 사장님의 건강이 더 중요하지!
그래서 닭갈비 2인분, 닭발 1인분, 주먹밥 하나 주문!
언제나 변함없이 끝장나는 조합.
그냥 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 그 자체.
양파, 깻잎도 있지만 다른 닭갈비집에 있는 양배추, 고구마, 떡 무덤 이런거 없다.
그냥 다 고기다.
이날은 시간이 있으셔서 사장님께서 주먹밥도 다 만들어주셨다.
바쁘실때는 원래 큰 양푼에 밥과 김 등을 주시면 알아서 비벼서 만들어먹었다.
반찬도 다 맛있다.
계절에 맞는 반찬을 주시는데 이날 주신 오이무침은 양념도 식감도 완벽했다.
처음으로 짝꿍을 데려갔는데 짝꿍도 맛있다고 해줘서 다행이었다.
닭갈비가 어느정도 익으면 먹다가 옆으로 좀 밀어두고
닭발을 함께 올려서 좀 데우다 먹으면 된다.
애인은 닭발은 역시나 별로라면서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간만에 먹으니 나는 좋았다.
물론 예전처럼 친구들과 와서 닭발을 인당 최소 2인분씩 쪼개던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추억이 가득한 방들.
이날 내가 예전에 남겼던 흔적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그냥 짝꿍과 하나 새로 쓰고 옴.
추억이 가득한 제기집.
이날도 짝꿍에게 할 말 100만개.
사장님 오랜만에 뵈었는데 예전 모습 그대로, 건강하셔서 참 좋았다.
맛있게 먹어주고 내 과거 이야기를 잘 들어준 짝꿍에게 무한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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