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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말 #3. 가수 박지윤
    아무말 2024. 9. 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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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을 보면 내 취향이 묻어난다.
     
    학창시절 좋아했던 god, Nell, 성시경은 대중적인 가수들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주류의 흐름을 살짝 벗어나있다.
     
    가을방학, 윤하(원래도 대단했고 요즘엔 더 대단하지만 내 주변엔 죄다 아이유 팬뿐이다), 루시드폴 등.
    그리고 요즘 푹 빠져있는 박지윤. 

    박지윤이야 뭐 성인식, 난 남자야 등 숱한 히트곡 보유가수지만
    박지윤 초기 앨범 말고 난 비교적 최근 앨범들을 애정한다.
     
    2009년 나온 꽃, 다시 첫번째가 그 시작이었다.
    박지윤이 6년 간의 공백기를 깨고 선보인 7번째 정규앨범.
    뭐 하나 뺄 수 있는 게 없지만 난 그 중에서도 봄눈을 참 좋아한다.
    박지윤이 이런 노래들을 부른다는 걸 알게 된 것도 봄눈 덕분이었다.
    봄눈은 원래 루시드폴의 노래다. 그의 앨범에도 실려있다. 
     
    루시드폴의 앨범을 듣다가 박지윤도 봄눈을 부른 걸 알게 되어 앨범 전곡을 듣게 됐는데 
    너무나도 내 취향이었다. 
    잔잔한 멜로디
    힘을 뺄 때와 줘야할 때를 잘 아는, 기본적으로 힘있는 목소리.
    빼어난 가사와 뛰어난 가사 전달력. 
    아무리 멜로디가 좋아도 가사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그 의미가 내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나는 그 노래를 점점 안 듣게 되는데 
    박지윤 노래는 가사 전달력이 참 좋다.

    2012년에 나온 나무가 되는 꿈도 내가 좋아하는 앨범이다. 

    그리고 최근 노래를 듣고 있는 순간 참 행복하다. 라는 느낌을 준 건 박지윤 '2024 live' 유튜브 영상이다. 2024년 박지윤 콘서트 영상이 그대로 올라와있는데 무려 박지윤 공식 계정에서 올린 영상이다. 
     
    음원 소개에는
    2024년 단독 콘서트 중에서 2024. 3. 2 /LG아트센터 LG시그니처홀 In 2024 parkjiyoon concert, 'Love is my song' 2nd Mar. 2024. LG Arts Center Seoul, LG Signature Hall
    라고 쓰여있다. 
    방구석에서 박지윤의 라이브 음원을 들을 수 있다니.

    만약 이걸 현장에서 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음원들이다. 
    이 음원을 알고 나서 박지윤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눈을 뜨기도 하고 이 노래를 이따 들어야지 라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과거에 jyp 시절에 불렀던 것들과 전혀 다른 색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박지윤을 보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그처럼 자신만의 뚝심을 가지고 나만의 무엇을 계속 가꿔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과거 jyp 시절 불렀던 노래들도 참 좋다. 내가 그 노래 중 제일 좋아하는 건 환상.)
     
    간만에 네이버에서 박지윤을 검색해보니 다른 박지윤 2명이 메인을 차지했고 박지윤은 3번째로 작게 뜬다;.. 한때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그인데. 세월이 참 이렇게 흐르고유행과 인기도 흐른다는 게 새삼 느껴진다. (남편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네;)
     
     
    방금도 듣다가 눈물을 흘리게 한 박지윤의 '오후' 링크를 첨부하며 마무리하겠다. https://youtu.be/PY6SI6VN4es?si=4PcZzfk2ZIJ__6Tj

     
    하나만 하기엔 아쉬워서. 이것도 정말 좋다. 
    '사랑하게 해요'
    근데 환상도 좋고. 다 좋음..
    https://youtu.be/0wVPfG7q8cQ?si=np7fOp6SPG4ol6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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