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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문시장 닭진미- 역사만큼이나 내공이 느껴지는 닭곰탕
    외식 리뷰 2022. 4. 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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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문에 들르면 생각이 나는 집이 있다.

    시끌벅적한 골목길 사이로
    들어가면 나오는 닭곰탕집, 닭진미다.



    1962년부터 시작하셨다는

    저 간판 만큼이나 음식과 공간에서도 역사가 느껴진다.


    이런 집은 그냥 존재 자체가 역사인 것 같아서
    가끔 이런 집을 찾을 때마다 괜히 숙연해지곤한다.

    계속해서 이 집을 운영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할 뿐.


    메뉴는 단촐하다.
    닭곰탕과 고기백반, 닭고기다.

    닭곰탕과 고기백반의 차이점을 여쭤보니
    닭곰탕은 닭고기가 곰탕 안에 풍덩,
    고기백반은 국물과 고기가 따로 나온다.
    닭고기는 국물없이 고기만.

    이날 고기백반 2개를 시켰는데 고기백반이 하나밖에 안된다고 하셔서 고기백반과 닭곰탕을 각각 하나씩 시켰다.


    내부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평일 7시반쯤 들어갔는데 우리는 다행히 바로 자리가 있었지만 우리 이후에 오신 분들은 좀 기다려야했다.



    주방에서는 닭을 손질하시는 손길이 분주하다.


    반찬은 단촐하다.

    하지만 깍두기와 배추김치 고추장까지 모두 내공이 느껴지는 맛이다.


    이건 닭곰탕. 공기밥은 따로 하나 주신다.




    이건 닭곰탕. 공기밥은 따로 하나 주신다.

    메뉴가 모두 나오고 애인과 나는 국물을 한숟갈 떠먹은 뒤 감탄했다.

    맑은 닭국물.
    그 어떤 것도 추가되지 않은,
    성실한 맛. 진짜 열심히 우려내셨구나 싶은 맛.

    누린내는 나지 않는다.
    하지만 닭을 우려낸 국물이라는 게 느껴지는 맛이다.
    온전히 닭의 맛.

    돼지와 소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느낄 수 없는 맛이다.


    쫄깃한 닭 껍질도 일품이다.
    나는 닭백숙에서도 닭껍질은 느끼해서 먹지 않는데
    여기서 나온 닭껍질은 적당히 탄력이 있어 식감이 좋다.
    흐물거리는 백숙 안의 닭껍질과는 차원이 다르다.


    깍두기는 적절히 잘 익어서 평소 깍두기를 잘 먹지 않는 나도 깍두기에 손이 갔다.

    마늘과 고추장의 조화도 좋았다.
    고추장이 적당히 매콤하면서 부드러웠다.



    우리는 고기와 국물을 모두 깨끗히 비워냈다.

    내공이 느껴지는 맛.

    이런 집을 알게된 것도 감사하고 다시 한번 올 기회가 있었던 것도 감사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맛보일 기회가 이렇게 생겨서 좋았다.


    이런 곳에 가면 항상 바라는 게 있다.

    사장님, 건강하셔서 쭉 오래오래 식당 운영해주세요.

    시장안에 있어서 온누리상품권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모바일 상품권은 받지 않으신다.

    그래서 결국 카드로 결제.

    큐알코드 하나 두시면 서로서로 더 좋을텐데.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카카오맵] 닭진미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0 (남창동)

    http://kko.to/fMI0t7k8B

    닭진미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22-20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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