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가 되고 싶은 슬픔이 기쁨이가 되고 싶은 슬픔이

남대문에 간 김에 디저트까지 탐방하러 갔다. 만두 맛집 포스가 좔좔 흐르는 효자손왕만두 당첨. 포스가 장난아니다. 다른 만두들도 먹고싶었지만 가장 먹고싶은 튀김만두로 결정. 그냥 다른 비주얼도 미쳤다. 아쉽게도 만두 사진은 없지만... 만두 한 입을 베어물면 육즙이 팍 하고 입안에 퍼진다. 눅진한 기름도 입안에 퍼진다. 그 기름맛이 기분나쁘지는 않다. 만두 속이 엄청 튼실한데다 만두피는 쫄깃하다. 그 쫄깃한 걸 튀기니 더 바삭바삭하다. 뜨거울 때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주문할 때 뜨거운 거 달라고 하면 주신다. 하지만 식은걸 전자렌지에 데워도 충분히 맛있다. 진짜진짜 만두 잘파는 중국집에서 만두 시켜먹는 맛. 7천원에 10개라니. 앞으로 남대문가면 꼭 사먹어야할 리스트에 추가. 모바일 온누리상품..

남대문에 들르면 생각이 나는 집이 있다. 시끌벅적한 골목길 사이로 들어가면 나오는 닭곰탕집, 닭진미다. 1962년부터 시작하셨다는 저 간판 만큼이나 음식과 공간에서도 역사가 느껴진다. 이런 집은 그냥 존재 자체가 역사인 것 같아서 가끔 이런 집을 찾을 때마다 괜히 숙연해지곤한다. 계속해서 이 집을 운영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할 뿐. 메뉴는 단촐하다. 닭곰탕과 고기백반, 닭고기다. 닭곰탕과 고기백반의 차이점을 여쭤보니 닭곰탕은 닭고기가 곰탕 안에 풍덩, 고기백반은 국물과 고기가 따로 나온다. 닭고기는 국물없이 고기만. 이날 고기백반 2개를 시켰는데 고기백반이 하나밖에 안된다고 하셔서 고기백반과 닭곰탕을 각각 하나씩 시켰다. 내부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평일 7시반쯤 들어갔는데 우리는 다행히 바로 자리가..